수도권에서는 알짜지역인 2기 신도시와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단지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배후수요가 탄탄한 주요 산업단지 주변으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 등 10대 건설사는 다음 달 전국적으로 18개 단지 총 1만 75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0대사 전체 공급물량 9만 5000여 가구의 약 20%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3곳 1만 3716가구 △지방(충남·부산·제주) 5곳 3826가구 등 이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 3곳 2003가구 △대림산업(000210) 4곳 3868가구 △GS건설(006360) 3곳 32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 2곳 1868가구 등으로 지역별로 2곳 이상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전용 59~102㎡ 319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LA1, 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전용 76~84㎡ 646가구) 아파트를 내놓는다. GS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로 청라국제도시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SK·포스코건설과 함께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전용 40~115㎡ 2789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서 ‘기산동 SK VIEW’ 아파트(전용 50~84㎡ 1196가구)를, 롯데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59·84㎡ 1236가구)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일제히 분양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라며 “특히 다음 달부터 주택 청약제도 간소화로 수도권의 경우 1순위 자격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 실수요와 가수요가 더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