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아파트 정면과 뒷면뿐 아니라 측면까지 테라스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삼성물산(000830)은 ‘동서남북 테라스 하우스’를 개발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존의 테라스 하우스가 남향에만 테라스를 두는 방식인데 비해 ‘동서남북 테라스 하우스’는 정면과 뒷면, 측면으로 각각 개별 테라스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 테라스는 텃밭·원예, 측면은 운동·휴식, 뒷면은 취미·조리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삼성물산이 첫선을 보인 ‘동서남북 테라스하우스’ 설계도. 남향에만 테라스를 두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정면과 뒷면, 측면으로 각각 개별 테라스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제공 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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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1층 가구에 복층 구조로 지하층을 부여하는 저층부 아파트 특화 디자인도 새로 개발했다. 지하 연결 통로를 거쳐 전용 주차 공간과 마당으로 이어지는 독립 동선을 제공함으로써 마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의 동서남북 테라스 하우스와 1층 특화 세대 개발은 단독주택 설계 전문가 그룹인 하우스스타일과 생각나무, 유경건축과 오랜 기간 협업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 삼성물산은 저층부 아파트 특화 상품의 개발과 총 9개의 디자인 신개념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동서남북 테라스 하우스와 단독주택형 저층부 차별화 상품은 이르면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책은 물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