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바다 녹이는 해군 해난구조대 혹한기 훈련

  • 등록 2014-01-29 오전 10:17:45

    수정 2014-01-29 오전 10:17:45

(창원=연합뉴스) “어떤 악조건도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한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우리 해군의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 대원들이 29일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뜨거운 혹한기 훈련을 했다.

1950년 창설된 해군 해난구조대는 각종 해난사고와 작전 현장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까지 접근해 인명과 장비를 구조하는 심해잠수 특수부대다.

이 부대는 2012년 말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색과 인양작전에 투입돼 88m에 이르는 심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난구조대 장병은 해마다 가장 추운 1월에 해상과 육상에서 추위를 이겨내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구조작전 태세를 준비한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3일간 해상훈련, 육상훈련, 전술토의 등을 했다.

혹한기 훈련 중에서도 팬티만 착용한 채 얼음장 같은 바닷속에 뛰어들어 200여m를 헤엄쳐 이동하는 맨몸 수영이 가장 강도가 높다.

부대에서 2㎞ 거리에 있는 섬까지 무동력 고무보트 노 젓기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끈기와 협동심이 필요하다.

해난구조대 김병덕 대위는 “해난구조대는 불가능은 없다는 정신으로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전투 체력과 수중 잠수기술 연마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해난구조대(SSU) 혹한기 내한훈련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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