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제자들에게 손편지 쓴 美 교사...누리꾼들 '감동'

  • 등록 2013-05-02 오전 10:50:33

    수정 2013-05-02 오전 10:56:3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매년 2800통 이상 30년째 제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선생님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27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헤리티지 크리스천 스쿨에서 8학년을 가르치는 댄 스트루프라는 이름의 교사가 그 주인공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의 한 교사가 30년째 제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매체에 따르면 스트루프는 30년 전부터 제자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일주일에 몇 십분만 활용해 한해 105통의 편지만 보냈다. 하지만 제자가 늘어난 지금은 매일 3시간의 시간을 편지 쓰는 데 투자한다고 매체는 밝혔다.

편지는 대개 생일 축하 편지나 기념일을 맞아 안부를 전하는 편지다. 스트루프는 지금까지 손으로만 편지를 작성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1985년 그의 제자였던 멜리사 버드는 “시계가 움직이듯 매년 때가되면 선생님의 편지를 받는다”며 스투르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에이미 렉스도 “세월이 지나고 이사도 다녔지만 선생님의 편지는 여전히 받고 있다”며 감동했다.

제자들은 스트루프가 자신들의 일상을 세세히 기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워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트루프는 동창회나 제자들의 결혼식, 각종 친목 모임을 통해 제자들의 근황을 수집해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한 선생님이다”, “스승의 마음이란 저런 것”, “아, 감동이다”, “저런 선생님을 두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년 2800통을 손으로 쓰다니 믿기지 않아” 등 놀라워했다.

한편 스트루프는 “내가 제자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예전만 못한 오늘날 스트루프의 사연은 적지 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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