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SUV 신차 '전성시대' 맞았다

  • 등록 2013-01-14 오전 10:41:15

    수정 2013-01-14 오전 10:41:1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단이 ‘국민차’로 여겨지던 시대는 이젠 옛말이다. 특별한 목적이나 독특한 기호의 운전자만이 선택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난해 전체 국산차 판매비중의 20%를 차지하며 어느덧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자동차 회사들도 올해 전반적인 신차 가뭄 속에서도 다양한 SUV 신모델을 내놓고 변심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쏟아지는 SUV 신차.. 맞서는 기존 SUV

연초부터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의 필두로 새로운 차급인 소형 SUV 신차가 줄줄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는 기존에 작은 SUV로 꼽혔던 기아차(000270) 스포티지R이나 현대차(005380) 투싼ix, 쌍용차 코란도C 보다도 크기가 작다. 그럼에도 기아차 쏘울 같은 준중형급 박스카보다는 큰 중간급 모델이다. 엔진은 소·준준형급 세단과 비슷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힘은 기존 SUV보다 약하지만 연비가 좋다.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양산 1호차 생산 기념식 모습. 한국GM은 트랙스를 지난해 12월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올 3월 이전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GM 제공
소형 SUV 시장은 르노삼성과 쌍용차(003620)도 넘보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연말쯤 콘셉트카 ‘캡쳐(Captur)’의 양산 모델, 쌍용차는 내년 X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기존에 없던 차급인 만큼 적절한 가격대만 형성된다면 적잖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모델의 반격도 만만찮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크기 면에서 동급인 박스카 쏘울의 후속모델을 내놓는다. 또 3년 만에 스포티지R 부분변경 모델도 내놓는다. 현대차도 지난 7일 투싼ix에 옵션을 추가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놨다. 올해 투싼ix는 출시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7~11인승의 대형 SUV와 다목적차(MPV)에서도 신차 경쟁은 이어진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베라크루즈의 후속 격인 대형 SUV 신차와 카렌스 후속 모델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한다. 쌍용차도 11인승 MPV 로디우스 상품성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성능도 향상되고 디자인도 바뀐 신차급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 수입차 시장을 이끌었던 혼다 CR-V와 도요타 라브4가 3000만원대 SUV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BMW코리아도 중형 X5를 출시하고, 미국 SUV의 대명사 지프는 소형 컴패스와 대형 그랜드 체로키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올해는 누가 1등하나’.. 불꽃 튀는 SUV 최강자

올해는 누가 SUV 최강자가 될 지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월 1만대 이상이 판매고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지난해 6만8000여 대를 판매했고,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R시리즈(스포티지R·쏘렌토R)를 앞세워 10년 가까이 SUV 강자로 군림해 온 기아차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SUV가 주력인 쌍용차는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렉스턴W 등 전 라인업의 판촉활동을 확대해 SUV 부문의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뱡향으로 르노삼성 콘셉트카 캡쳐(소형 SUV), 쌍용차 콘셉트카 XIV-2(X100), 기아차 카렌스 후속, 기아차 콘셉트카 트랙스터(쏘울 후속). 각 사 제공


▶ 관련기사 ◀
☞기아차, 전국 지점장 판매결의대회.. "내수점유율 32% 목표"
☞기아차, 성장 정체구간 목표가↓-키움
☞기아차,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후원 2018년까지 연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