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난 해 이미 10%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달성해 목표치를 4년이나 앞당겼지만, 올해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편안하게 신년을 맞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올해 경영 화두로 700만대 글로벌 판매 목표와 함께 다시한번 `내실 경영`을 강조했고, 한국GM 역시 지난 해 좌절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차도 연간 목표인 12만대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2013년 흑자경영을 목표로 판매역량 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시무식 문화 달라..이유일, 아카몬 사장 모터쇼 참석 2일 완성차 5사 중 시무식을 한 회사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은 시무식없이 공식 업무에 돌입했고, 쌍용차(003620)는 내일(3일) 오전 임직원 시무식을 하면서 신년 계획을 공식화한다.
한국GM의 경우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아카몬 사장이 영상으로 신년메시지를 전했는데, 특히 `쉐보레` 브랜드 마케팅 보다는 지난 해 잇따라 선보인 8개 차종에 대한 제품별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한 게 눈에 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화두는 품질과 제품 마케팅"이라면서 "쉐보레 브랜드는 어느정도 안착됐지만, 제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이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매년 그렇듯 종무식과 시무식 없이 용의 해를 맞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객 맞춤형 에디션 모델 출시를 늘리고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일 임원회의에서 임진년 경영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신년 벽두부터 모터쇼 참가로 바쁠 전망이다. 이 사장은 5일 프레스 데이부터 시작되는 인도 델리모터쇼를 참관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아카몬 사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관이후 한국GM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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