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해 임진년, 자동차 업계는 `긴장`..신년 이모저모

현대기아차, 한국GM 임직원 시무식 개최
르노삼성 시무식 없이 업무 돌입..쌍용차, 내일 시무식
이유일 쌍용차 사장, 아카몬 한국GM사장 신년부터 모터쇼 참가
  • 등록 2012-01-02 오전 11:06:06

    수정 2012-01-02 오전 11:08: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진년(壬辰年) 용의해, 용은 풍요를 상징한다지만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도맡는 완성차 5사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신년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난 해 이미 10%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달성해 목표치를 4년이나 앞당겼지만, 올해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편안하게 신년을 맞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올해 경영 화두로 700만대 글로벌 판매 목표와 함께 다시한번 `내실 경영`을 강조했고, 한국GM 역시 지난 해 좌절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해 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차도 연간 목표인 12만대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2013년 흑자경영을 목표로 판매역량 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역시 새해 첫날부터 기존 2000cc 모델에 파워트레인을 교체해 가속 성능과 연비를 보강한 'SM5 에코-임프레션'을 출시하며 신차 부족 속 전의를 다졌다.

  ◇ 시무식 문화 달라..이유일, 아카몬 사장 모터쇼 참석 2일 완성차 5사 중 시무식을 한 회사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은 시무식없이 공식 업무에 돌입했고, 쌍용차(003620)는 내일(3일) 오전 임직원 시무식을 하면서 신년 계획을 공식화한다.

한국GM의 경우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아카몬 사장이 영상으로 신년메시지를 전했는데, 특히  `쉐보레` 브랜드 마케팅 보다는 지난 해 잇따라 선보인 8개 차종에 대한 제품별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한 게 눈에 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화두는 품질과 제품 마케팅"이라면서 "쉐보레 브랜드는 어느정도 안착됐지만, 제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이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매년 그렇듯 종무식과 시무식 없이 용의 해를 맞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객 맞춤형 에디션 모델 출시를 늘리고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일 임원회의에서 임진년 경영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신정 연휴에 맞춰 오늘까지 휴뮤여서 내일 시무식을 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해 하반기 경기 침체 등으로 11만3001대를 판매해 연초 판매 목표(12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마힌드라와의 시너지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신년 벽두부터 모터쇼 참가로 바쁠 전망이다. 이 사장은 5일 프레스 데이부터 시작되는 인도 델리모터쇼를 참관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아카몬 사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관이후 한국GM으로 복귀한다.  

▶ 관련기사 ◀ ☞700만대가 최고? 정몽구 회장 올해 화두는 `내실 경영`(종합) ☞현대·기아차가 2011년 판매목표 30만대 초과한 비결은? ☞현대차그룹, 올해 투자계획 `제대로 잡았다`-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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