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들은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한인 크리스탈 김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딸과 함께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에 갈 예정이었지만, 말기암을 이유로 탑승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김씨 가족은 대한항공이 지난 8일 김씨의 안색이 좋지 않다며 의사의 진단서를 받아올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다음날 의사의 진단서를 제시했음에도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김씨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소견서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었고, 김씨가 최근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기록이 있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또 "대한항공의 조치는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아무 원칙 없이 탑승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씨가 대한항공이 아닌 미국의 델타 항공을 타고 한국에 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현지 의료진, 가족들과 탑승 가능성을 조율 중"이라면서 "환자승객의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성수기는 매년 늘어난다?..항공사 `꼼수 요금`에 눈총 ☞[마켓in][한진家 3세 주목받는 행보]③비상장계열 얼마나 컸나 ☞[마켓in][한진家 3세 주목받는 행보]②알짜 토파스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