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년만에 분기영업익 3조원 하회..2분기엔?(종합)

7분기만에..LCD 적자 추정
휴대폰과 DM사업 실적도 기대에 못미쳐
  • 등록 2011-04-07 오전 9:31:15

    수정 2011-04-07 오전 9:31:15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만에 3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는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4.2% 각각 감소했다.   ◇LCD 적자 추정, DM은 소폭 흑자 전망 1분기 잠정치 매출 37조원은 작년 1분기(매출 34조6400억원) 이후 최저치다. 1분기 잠정치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2분기 2조57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그동안 3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지난 달 하순부터 영업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것은 LCD사업부분이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휴대폰이나 TV사업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업부별 영업이익에 대해 반도체는 1조8000억원대, 무선통신 1조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4분기 1000억원대 흑자를 냈던 LCD사업부는 올해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1700억원 적자를 냈던 DM부분은 수백억원대의 소폭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 17조원을 냈던 2010년의 경우 분기 영업이익은 최소 3조원 이상을 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4000억원과 5조원을 거뒀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과 3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 버팀목은 역시 반도체..LCD 적자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은 반도체 사업이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낸드플래시와 모바일 D램의 수요가 좋았던 덕분이다.   그러나 LCD 사업부는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CD패널 가격 하락과 TV용 패널 출하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저조로 적자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공정인 구리배선을 적용했으나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기사 참조: 삼성전자, LCD 1분기 적자說로 곤욕).   완제품 사업인 휴대폰과 TV, 생활가전 등 사업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DM(디지털미디어) 사업은 어려운 시장 침체 속에서 프리미엄 TV가 꾸준히 판매되면서 소폭 흑자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판매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적 2분기부터 점진적 개선   한편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시황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수익의 서버향 제품과 모바일제품 급성장, 스마트폰 고용량 채용 증가, 태블릿PC 출시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시황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D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처럼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고, 중국 시장도 과거와 같은 급성장은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계절적 패턴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성능이 더욱 강화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로 `신제품 효과`가 기대된다. TV와 생활가전도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요 회복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실적이 서서히 호전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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