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권영수 사장 연임…3년간 자사주는 `본전`

2007년 3월 취임과 함께 자사주 매입…9억에 달해
현재 주가比 평가손실…배당수익 합해 `원금` 수준
  • 등록 2010-02-24 오전 10:45:47

    수정 2010-02-24 오전 10:45:47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연임하는 권영수 사장의 자사주식을 통한 투자수익이 눈길을 끌고 있다.

3년전 사장 취임과 동시에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며 자사주 취득에 나섰던 흔치않은 내력이 있어서다.

하지만 3년 재임기간의 수익롤은 `본전`을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다음달 12일 2009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말 LG그룹 인사에서 유임이 확정된 권영수 대표이사 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재선임한다.

권 사장은 2007년 3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처음 선임되면서부터 자사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유주식은 2008년 4월까지 취득한 2만3000주다. 취득자금만 해도 주당 평균 3만8083원 꼴인 8억7500만원에 이른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3일 현재 3만6550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사장 보유주식의 평가액도 8억4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권 사장이 2007~2009년도에 걸쳐 받은 배당금은 3425만원(2009년도 배당 예정 포함) 가량이다.

권 사장이 재임 3년간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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