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권 등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등록 2009-12-28 오전 11:06:27

    수정 2009-12-28 오전 11:06:27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개장초 1700선 진입을 노렸던 코스피가 상승폭을 줄여 16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연중 최고 돌파와 우리나라의 대규모 원전 수주 등 안팎 호재에도 불구하고 탄력이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84포인트(0.29%) 오른 1687.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초반 1695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눌려 장중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1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꾸준히 매물을 늘려가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순매도 규모는 1200억원대로 아직까지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배당락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닷새만에 매수에 나선 개인이 홀로 사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까지 순매수 금액은 2300억원으로 집계된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업과 의약품, 종이목재업 등의 하락률이 1%를 넘고 있다.

원전 수주 호재로 급등했던 업종들도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계업종이 8%대, 전기가스업이 5%대, 건설업이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 때 13%까지 올랐던 한국전력(015760)이 8%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관련 종목의 상승폭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 LG전자 등이 하락세다. 반면 POSCO와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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