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잘나가는 기업 비결은?-삼성硏

"삼성전자·현대차 등, 원가경쟁력·리스크 관리능력·마케팅 능력 갖춰"
"2Q 어닝 서프라이즈, 외부요인 영향…유리한 환경일 때 승기 잡아야"
  • 등록 2009-08-12 오후 12:01:00

    수정 2009-08-12 오후 12:01:00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분기 휴대전화 글로벌 점유율 20% 벽을 돌파했다. 매출은 10조원을 상회했다.

반면 글로벌 1위 업체 노키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모토로라도 45%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최근 위기에 빛난 기업의 교훈`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실적 호조는 제품력과 스피드 경영을 바탕으로 최신 트랜드를 주도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중저가폰 위주의 라인업을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쿼티(QWERTY) 키패드를 적용한 메시징폰 등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개념을 휴대전화를 출시하는 스피드와 창조력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에 세계 최초로 TFT-LCD를 채용한 컬러 제품을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AM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해 `보는 휴대전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표 참조)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소는 이같은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강력한 원가 경쟁력 ▲철저한 리스크 관리능력 ▲고품질·저가격 제품군 ▲효율적 마케팅 능력 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최근 국내기업의 실적 호조는 경쟁력 확보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절반 이상은 환율효과, 해외 경쟁사의 수비적 전략 등 외부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원화와 엔화의 엇갈린 환율 변동에 따라 지난 2분기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은 전년동기 대비 일본기업에 비해 36% 유리했다.

연구소는 "국내기업에 유리한 외부여건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글로벌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외부환경 악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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