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혼다·푸조 제쳤다''

프로씨드, 프랑스·폴란드 비교평가서 경쟁차종 제쳐
푸조 308·씨트로엥 C4·혼다 시빅 대비 우세평가
  • 등록 2008-02-29 오전 10:59:38

    수정 2008-02-29 오전 10:59:38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기아차(000270)의 유럽전략차종 씨드(cee’d)가 프랑스·폴란드·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기아차에 따르면, 프랑스 권위있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쁠뤼(AutoPlus) 최근호는 기아차 프로씨드(pro_cee’d)와 푸조 308을 비교평가한 기사에서 프로씨드가 안정성, 주행능력, 적재공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폴란드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토(Automoto)도 기아차 프로씨드와 함께 씨트로엥 C4, 혼다 시빅 Type-S 등 3개 차종에 대한 비교평가 기사에서 프로씨드가 287.7점을 받아 혼다 시빅(286.1점), 씨트로엥 C4(281.7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모토는 프로씨드의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 우수한 외관 디자인, 연비, 보증기간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주행과 핸들링에 있어서도 프로씨드는 씨트로엥의 안정성과 혼다의 스포티함의 서로 상반되는 장점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이다.

또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Autobild) 최근호는 C-세그먼트 비교평가에서 기아차 씨드(cee’d)가 C세그먼트의 대표차종인 폭스바겐 골프에 필적한다는 평가했다.

아우토빌트는 기아 씨드, 닛산 티이다(Tiida), 폭스바겐 골프(Golf) 등 독일 C-세그먼트 시장의 5도어 모델 중 주목받는 3개 차종에 대한 비교평가 기사도 게재했다. 이번 비교평가는 차체, 파워트레인·샤시, 비용 등 3개의 주요 항목으로 평가했으며, 총점 600점 만점 기준으로 씨드는 449점, 골프는 451점, 티이다는 426점을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기아 씨드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모델"이라며 "씨드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차체, 연비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대비 우수했으며, 가속성능에 대해서는 씨드가 골프보다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씨드 5도어와 씨드 왜건에 대한 유럽 매체들의 호평이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에서는 디자인 강국인 프랑스에서 프로씨드의 디자인에 대한 높은 평가를 했다는 점, 독일에서 골프와의 비교평가에서도 씨드가 좋은 점수를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씨드 5도어, 씨드 왜건 모델에 이어 올해 초부터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를 선보이는 등 씨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올해 말에는 기아차 최초로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에코씨드(eco_ceed)를 선보일 계획이다. 씨드는 지난해 초 유럽지역에서 판매를 개시한 후, 올해 1월까지 13만7076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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