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스모킹 건’으로 지목됐던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 10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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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30일 오전 11시 29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이 A씨의 휴대전화를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공원 환경미화원 직원이 습득해 센터에 제출했다”며 “확인 결과 A씨의 휴대전화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손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의 휴대전화와 바꿔 들고 홀로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사건 발생 이후 손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민간 잠수사와 경찰은 손씨의 실종 전후 상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는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