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수현 불륜의혹, 관심없다…민병두처럼 자성해야”

“정치판, 아침드라마 울고 갈 막장드라마로 만들지 말라”
“민병두, 소신 있는 정치적 판단”
  • 등록 2018-03-12 오전 9:26:26

    수정 2018-03-12 오전 9:26:26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정치판을 더 이상 아침드라마도 울고 갈 막장드라마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어제 불륜의혹에 적극 해명했지만, 큰 관심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병두 의원처럼 소신 있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10년 전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됨과 동시에 의원직 사퇴, 서울시장 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을 언급, 예비후보직 사퇴를 종용한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처가 수백억 대의 부정청탁을 했다느니, 배후 공작이 있다느니 하는 변명은 민주당과 정치판을 점점 더 불륜과 부정청탁과 공작 음모가 난무하는 곳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회적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에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볼멘소리로 변명하고 하소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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