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伊국민투표 부결에 놀란 투심…보합권 `일단 관망`

마테오 렌치 총리 사퇴 선언…조기 총선 불가피
외국인·기관 순매도…코스피 약보합
  • 등록 2016-12-05 오전 9:14:06

    수정 2016-12-05 오전 9:15:0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대외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일 이탈리아에서 치러진 헌법 개정 국민투표 결과가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Movimento 5 Stelle)’이 집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4포인트(0.25%) 내린 1965.77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개표 결과에 따른 이후 절차를 지켜보며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했다.

상·하원에 동등한 권한을 부여한 현행 헌법을 고쳐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50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가운데 유통, 증권,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주말 종가와 같은 172만7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등이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61%) 내린 583.1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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