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진 ‘보이지 않는 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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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마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정교한 화법으로 대상을 그리는 극사실화는 2000년대 이후 한국 화단에서 주목받는 사조다. 그러나 극사실화는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사진이 있는 것을 렌즈를 통해 담아내는 것이라면 극사실화는 때로는 가공의 풍경을 마치 있는 것처럼 담아내기 때문이다.
△김혜진 작가 ‘보이지 않는 벽’극사실화 작업으로 주목받는 김혜진 작가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엘르에서 초대전 ‘보이지 않는 벽’을 31일까지 연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이지 않는 벽’, ‘선인장 기르기’ 등 흡사 사진처럼 보이는 극사실화 등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과 대형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엘르 관계자는 “김 작가는 꽃과 나비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 혹은 사회 자체를 대변하며 우리가 꿈꾸고 갈망하는 이상화된 모습을 띄지만 한편으론 방황하며 치유를 갈구하는 극대화된 아름다움으로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02-790-2138.
| 김기철 ‘덕수궁 대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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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작가 ‘궁궐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열리는 김기철 작가의 개인전은 궁궐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온 김 작가의 신작들을 전시하는 자리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경복궁과 창경궁 및 덕수궁과 창덕궁 등 4대궁을 비롯해 전국에 남아있는 고궁의 모습을 화려한 원색과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담아 주목 받았다.
김 작가는 “우리 궁궐의 소중함을 알고 제대로 마주보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붓으로 하나하나 궁궐들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우리 궁궐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73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