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해외에 있는 현지법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아시아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소재 계열사인 LS-VINA와 LSCV의 주식을 LS전선아시아에 현물 출자해 만들어진 지주회사다. 이들 계열사의 상장을 위해 지난 5월 한국에 설립됐다.
LS전선아시아가 상장되면 2011년 도입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국내 특수목적회사·SPC방식) 제도를 이용해 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이 상장하는 최초 사례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는 외국기업이 2012년 4월 SBI모기지 상장 이후 4년여 만에 상장되는 셈이다. LS전선아시아는 기업실사, 상장예비심사, 공모 등을 거쳐 내년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은 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국내 SPC를 통해 상장을 추진하는 첫 사례로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계열사 상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그간 침체됐던 유가증권시장 외국기업 상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S전선아시아는 7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주익수 하나금융투자 IB대표. 한국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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