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前 부사장 "진심으로 반성한다" 7일만의 직접 사과

'땅콩 리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12일 검찰 출두
  • 등록 2014-12-12 오전 10:16:48

    수정 2014-12-12 오전 10:16:48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땅콩 리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직접 사과한다.

조 전 부사장은 12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항공안전감독관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 출두하기 전 “진심으로 반성하며 조사에 임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다. 땅콩 리턴 이후 7일 만의 직접 사과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내 본인이 맡고 있던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함을 지르며 책임장인 사무장을 공항에 내리게 했다.

이후 8일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이 지나쳤으나 임원으로서 가능한 지적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9일 대한항공 내 모든 보직에 대해 사임한데 이어 10일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

11일 국토부는 1차 조사 결과 발표시 12일 조 전 부사장에게 출두 요청을 했으나 거절한 상태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역시 이같은 의견을 견지하다 이날 저녁 “조 전 부사장이 조사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검찰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대한항공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조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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