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 강연에서 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산하 통신·통행·통관(3통) 분과위가 77일 만에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아주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라 잘되리라 기대한다. 이게 된다면 3통 문제 해결에 중요한 획을 긋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3통 분과위에서는 개성공단 재가동 시 합의한 전자출입체계(RFID) 및 인터넷·이동전화 구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는 연내 설치를 위한 실무준비를 진행 중이나, 실제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경제특구 등 개혁개방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장관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대남 반정부 선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북한의 온갖 단체·기구들이 총동원돼 우리 사회 내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북한은 우선 그런 것부터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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