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신저가..`1년 수익률 다 까먹었다`

52주 신저가 800개 육박..상장종목 수의 42% 달해
  • 등록 2011-08-09 오전 10:58:58

    수정 2011-08-09 오전 10:58:58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락장세에 신저가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상장 종목 절반 가량이 단 며칠만에 1년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52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 종목 1877(우선주 포함, 기업인수목적회사 등 제외)개 중 799개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 종목 중 42%가 52주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 지난 1년 동안의 상승률을 모두 까먹었다는 얘기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부터 5%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1년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포스코(005490)신세계(004170) KCC(00238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대형주들도 수출, 내수주 가릴 것없이 신저가로 추락했다.

기존 주도주 대신 대안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금융주들 역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이 5%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은 10% 급락세다.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도 모두 52주내 가장 낮은 가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에서도 SK브로드밴드가 8% 넘게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네패스(033640), 티케이케미칼(10448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포스코 ICT(022100) 등 소프트웨어, IT 업종 가릴 것 없이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내기 유망주였던 골프존(121440), 제닉(123330)도 낙폭을 키우며 상장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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