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일부 중견 건설사 종목이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를 앞두고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보인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벽산건설(002530),
한일건설(006440),
성지건설(005980)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특히 한일건설은 오전 10시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 넘게 급락한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하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52주 최저가를 넘어 건설업계 구조조조정이 단행됐던 2008년 10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벽산건설과 성지건설도 하락률 6~8%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벽산건설 역시 2008년 하반기 수준으로 내려섰으며, 성지건설의 경우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수준까지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건설사 퇴출 및 구조조정 대상 명단 발표를 앞둔 우려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이르면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상위 300위권 이내 건설사중 15~20곳 정도가 구조조정이나 퇴출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