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천안함 사태 대응과 관련, "강하고 단호한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열어 놓아야 한다"며 이른바 `투 트랙(two track)` 해법을 제시했다.
오는 8일 이데일리의 `세계전략포럼2010` 기조연설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나는 투 트랙 전략이야 말로 어려운 문제를 처리할 때 널리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늘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위협에 직면하다 보면, 문제를 일으킨 쪽 스스로가 (물리적 대결보다는) `외교적인 접근방법이 더 낫겟다`고 깨닫는 경우가 있다"면서 "투 트랙 중 하나는 매우 엄격한 평가와 대응조치, 그리고 국제사회의 규탄이겠고,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동시에 (북한의) 행동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투 트랙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계산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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