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는 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6조9623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1000억원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31%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는 친환경설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철강업계의 설비투자는 5조8493억원으로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2012년에는 조금 늘어난 5조900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3년간 총 투자규모는 18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철강업계의 대형 설비투자가 유독 많았다. 현대제철이 5조8400억원을 투자한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데다 동부제철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건설 등의 `특수`가 있었다.
철강업계의 올해 수출 목표는 250억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230억 2000만 달러(잠정치)와 비교하면 8.6%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국내 설비의 확대로 2.8%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철강재 수요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산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장관은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포스코(005490) 정준양 회장 ▲현대제철(004020)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001230)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016380) 한광희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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