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GS건설(006360)은 베트남에 도로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택지 등 부지를 얻는 방식의 `BT(Build-Transfer)프로젝트`에 대해 이 나라 정부로부터 투자허가 승인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에 도로를 건설하여 제공하고 그 대가로 토지를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 투자비를 회수하고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 베트남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외국인 BT사업이다.
GS건설은 도로공사로 호치민 시 내부 간선도로인 폭 30-60m 길이 13.5km의 도로를 짓게되며(공사기간 48개월), 대가로는 도심 4개(투티엠,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코트), 신도시급 부지 1개(미니신도시) 등 102만㎡(약 31만평) 규모의 부지를 받아 6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조50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와 구찌리조트, 냐베신도시 등을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약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GS건설은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 사업을 위해 현지에 3개의 SPC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대관협의, 자금차입, 운영,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GS건설은 시공 관련 일체의 업무를 맡게 된다.
GS건설 베트남 사업부문 임충희 부문장은 "베트남 프로젝트는 지역 거점 중심의 해외진출 방식으로서 신흥 개발도상국인 베트남 시장을 선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해 사업의 글로벌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 ▲ GS건설 BT프로젝트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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