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튀겨먹으려다” 부천 오피스텔서 화재, 51명 대피

  • 등록 2023-05-24 오전 9:36:52

    수정 2023-05-24 오후 12:11:2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오피스텔에서 애벌레를 튀겨 먹으려다 주방 후드에 불이 붙어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오피스텔 화재 현장이다.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24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2분쯤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12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10층에 살던 40대 여성 A씨 등 5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A씨 주방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2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화재 당시 A씨는 주방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애벌레를 튀기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58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8시 11분쯤 19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벌레에 묻어있던 수분이 기름에 닿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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