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신도시에 청약통장 70% 쏠렸다

청약통장 23만5712개 몰려
청약경쟁률 1~3위 모두 차지
  • 등록 2019-08-23 오전 9:25:23

    수정 2019-08-23 오전 9:25:2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신도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영향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도시 알짜 물량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수는 총 34만5728개로 집계됐다. 이 중 신도시 새 아파트에 68.17%인 23만5712개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약통장 10개 중 7곳이 신도시에 몰린 셈이다.

특히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1~3위를 모두 신도시 새 아파트가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외 5위와 7위,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대 1로 상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5월 동탄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평균 89.29대 1, 4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신도시 분양에 청약통장이 몰린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데다 주거 편의성이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결국 집값이 상승한다’는 학습효과도 인기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탄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인 2007년 3.3㎡당 평균 127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다 공급 물량이 쏟아진 2013년에는 1022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점차 가격세를 회복한 동탄신도시의 현재 시세는 134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신규 공급이 꾸준한 지역임에도 시세는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한동안 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뜸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도 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고, 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의 단지들에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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