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수는 총 34만5728개로 집계됐다. 이 중 신도시 새 아파트에 68.17%인 23만5712개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약통장 10개 중 7곳이 신도시에 몰린 셈이다.
특히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1~3위를 모두 신도시 새 아파트가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외 5위와 7위,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신도시 분양에 청약통장이 몰린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데다 주거 편의성이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결국 집값이 상승한다’는 학습효과도 인기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탄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인 2007년 3.3㎡당 평균 127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다 공급 물량이 쏟아진 2013년에는 1022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점차 가격세를 회복한 동탄신도시의 현재 시세는 134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신규 공급이 꾸준한 지역임에도 시세는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