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30분께 리 부총리는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영접을 받아 중국 국빈차량을 타고 베이징 시내로 이동했다.
리 부총리는 대외경제상을 역임한 무역 전문가로 북한의 경협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현재 김정은 정권의 경제정책 실행을 관장하는 총 책임자는 박봉주 내각 총리로, 리 부총리를 비롯한 9명가량의 내각부총리가 박 총리 휘하에서 각 정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리 부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 양국이 직항노선 취항 등 경제협력 강도를 높여 가는 가운데 구체적인 경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까지 베이징에 방문한 북한 인사가 중국을 경유해 제 3국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 만큼, 리 부총리의 향후 일정을 지켜봐야 방문 목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