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7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은 우리의 스승이자 사표이시다. 오늘 당신이 걸었던 길을 되돌아보며 당신의 뜻과 정신을 실현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굳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시던 당신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없이 간절하게 그립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느덧 7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인동초의 정신으로 독재와 맞서 싸워 이룩했던 민주주의의 성과들은 지난 7년간 하나둘씩 허물어졌다. 대통령께서 국민과 함께 IMF 환란으로 무너진 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웠지만 지금 우리 국민은 민생경제의 끝없는 추락에 절망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두려워하며 섬기고자 했던 국민들은 보수정권의 정책 실패와 불통, 복지정책의 후퇴 속에 고통 받고 신음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햇볕정책을 통해 일구었던 한반도의 평화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전기를 마련했던 민족화해와 협력의 성과들 또한 무너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그래서 우리는 당신이 한없이 그립고, 또 당신께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당신이 국민들과 함께 실현한 것을 지켜내지 못한 모자람을 한없이 반성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우리당은 당신의 정신을 계승한 정당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는 양심’으로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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