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맷집 세진 코스피, 소폭 상승

  • 등록 2016-05-20 오전 9:25:05

    수정 2016-05-20 오전 9:25:0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지난 이틀간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지수가 윗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6%(3.18포인트) 내린 1949.42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940.3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 위로 올라섰다.

앞서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날도 시장을 억눌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7435.4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56% 내렸다.

미국 연준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주요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간 브렉시트는 미국 금리 인상의 보루(堡壘)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

그는 또 “금리 인상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 나가는 궤도 위에 있다”면서 “6월 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시장이 이번 주 6월 인상 확률을 높게 반영하기 시작해 꽤 흡족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상당히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고용지표도 좋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8000건으로 한주 전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억원, 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22억원 매수우위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관은 각각 61억원, 111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74억5900만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43% 밀리며 가장 많이 빠지고 있고 통신업(0.81%), 운수창고(-0.71%), 비금속광물(-0.68%), 기계(-0.47%)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종이 0.38%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0.36%) 섬유의복(0.09%)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24%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이 빨간 불을 켜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NAVER(035420) 등이 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0.51%(3.47포인트) 오른 682.86를 기록 중이며 원·달러 환율은 0.47%(5.60포인트) 내린 1186.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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