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을 위한 것이니만큼 단순히 저렴한 임대료뿐 아니라 품질과 브랜드 등을 고루 갖춘 주택으로 공급해야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대림산업·한화건설·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했다. 대형건설사들이 유명 브랜드를 걸고 품질 높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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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첫해인 올 한해 공급된 뉴스테이는 10개 단지 1만 4000여가구에 이른다. 당초 국토부의 목표가 1만가구였으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실제 연내에 입주자 모집까지 마치는 곳은 4개 단지 6000가구다.
이밖에 영업인가를 받은 곳은 금성백조(김포한강신도시 Ab-04블록, 1770가구)와 롯데건설 컨소시엄(동탄2신도시 A-95블록, 612가구), 우미건설 컨소시엄(충북혁신도시, 1345가구), 하나금융(서울 신당동, 729가구), HTH(서울 대림동, 293가구), 한국토지신탁(인천 청천2, 3197가구)이 있다. 이들은 내년에 입주자 모집을 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단지도 2곳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1135가구 규모이고 지난 18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재능기부자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은 18~21일까지, 일반공급은 23·24·28일 3일간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모델하우스를 열고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뉴스테이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대료 수준이다. 국토부는 순수월세 기준으로 서울은 122만원, 수도권은 93만원, 비수도권은 45만원 선으로 정했다. 실제 시장에 나온 상품들도 대부분 이 수준에 맞춰 임대료를 책정했다. 또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을 입주자의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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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앞으로 나오는 뉴스테이 역시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건설업체들이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올해보다는 가라앉을 것으로 예측되는 내년에 뉴스테이 사업을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에 더욱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뉴스테이 공급이 확대됐을 때 처음의 품질 수준을 지키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건설사들이 뉴스테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