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램시마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 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가 예상보다 빠르게 유럽시장과 일본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실적 예상치 상향 이유로 들었다. 리툭산은 2014년 전세계 75억달러의 매출을 낸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선진 시장인 유럽에 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셀트리온이 최초다.
이 연구원은 “유럽 허가 신청은 종전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무난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2017년 초에 허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기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빠른 진행상황을 보였던 베링거잉겔하임이 관련 프로젝트를 포기했다”면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셀트리온이 선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화이자로부터 반환 받은 트룩시마의 판권을 다른 다국적 제약사에게 판매할 때 좋은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