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은 22일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2.5㎞ 가량 떨어진 매실 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무연고자 시신으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유 전 회장의 친형 병일(75)씨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도피 조력자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어쩔 수 없이 홀로 도주하게 됐고 결국 고립된 상황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점점 좁혀오는 검경 포위망에 압박을 느낀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
이에 유 전 회장 소유의 별장 ‘숲 속의 추억’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고 유 전 회장의 책 ‘꿈같은 사랑’ 글귀가 새겨진 가방과 명품 브랜드 와시바 등 고가의 옷과 신발 등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애초부터 배제한데 대해 지난 한 달간 벌인 대대적 수색이 헛수고 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도 이러한 점을 들어 수사가 완벽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 관련이슈추적 ◀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 관련기사 ◀
☞ 대검 "유병언 시신 바꿔치기 가능성 없다" (속보)
☞ 표창원 "유병언 자연사 가능성 무게..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 "유병언 변사체 주변서 스쿠알렌 병 발견"
☞ "변사체 오른손 지문서 유병언 지문 확인"
☞ 경찰 "발견된 변사체, 유병언 맞다"
☞ 유병언 자필 메모 발견, `거울`로 읽어야.."여름 술래잡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