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동계 운임인상..수익성 개선 기대

미주, 구주 노선 12월 운임인상
내년 1월 추가 인상..'설특수'
  • 등록 2013-12-27 오전 11:09:19

    수정 2013-12-27 오전 11:17:29

현대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운임을 인상했다.

현대상선(011200)은 지난20일 미주 노선의 컨테이너 운임을 FEU(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 200달러 인상했고, 앞서 16일부터 구주노선도 FEU당 1100달러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내년 초에도 운임을 추가 인상, 설날 특수가 있는 1월 15일에 미주는 FEU당 300달러, 구주는 13일에 FEU당 1600달러를 올릴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2월 연말에 선복 수요가 늘어나 운임 인상을 단행했다”며 “보통 춘절 등 긴 연휴를 앞둔 시기에 물동량이 급증하는데, 내년 설날은 1월말에 있어 같은 달 중반부터 화물량이 늘어나고 운임 인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내년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2016년에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확보해 단위당 비용을 줄이고, G6 얼라이언스 항로 합리화 등으로 채산성을 높이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철광석, 원유, 곡물 등 원자재의 움직임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벌크화물의 운임지수도 연초대비 올라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상선은 기대했다. 벌크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24일 2277 포인트로 2월 연최저점 647포인트에 비해 3배이상 상승했고, 유조선운임지수인 WS(World Scale)도 연초 30포인트 선보다 크게 오른 6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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