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경총 회장, LG상사 대표 맡는다

  • 등록 2013-11-29 오전 10:52:35

    수정 2013-11-29 오전 11:42:4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희범(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LG상사(001120)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LG상사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현 하영봉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은 고문으로 물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3년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등을 맡았고, 2009년부터는 STX중공업 회장·STX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지난 5월 회장직을 내려놓고 그룹을 떠났으며, 지난 6월부터는 LG상사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LG그룹 측은 오랜 기간 공직과 기업에 몸담으면서 통상, 에너지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이 회장이 자원개발과 무역 업무를 주로 하는 LG상사를 경영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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