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 애플천하에서 삼성등 전국시대로

애플, 1위 지켰지만 시장점유율 급감
삼성 등 후발 주자 애플 시장 잠식
  • 등록 2013-05-02 오전 10:50:04

    수정 2013-05-02 오전 10:50: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애플천하에서 삼성전자(005930), 아수스 등 춘추전국시대로 바뀌고 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 태블릿PC 메이커로 군림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태블릿PC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태블릿PC는 전년동기(2030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920만대로 나타났다.

▲세계 태블릿PC 판매량 (출처 : IDC)
세계 태블릿PC 1위 업체는 애플로 시장점유율은 39.6%(1950만대)였다. 애플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63%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태블릿PC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58.1%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11.3%)대비 6.6% 포인트 늘어난 17.9%(88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1년 사이 230만대에서 880만대로 약 4배 증가했다.

3위는 아수스(5.5%), 4위는 아마존(3.7%)였다. 이들 업체들의 판매량도 1년 동안 각각 350%, 157% 늘었다. 윈도 계열로는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MS서피스가 올 1분기 90만대(1.8%)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5위 안에 진입했다.

한편 태블릿PC 운영체제(OS) 판도는 애플 천하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천하로 뒤바뀌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9.4%였지만 올 들어 56.5%로 상승했다. 애플의 OS인 iOS는 같은기간 58.1%에서 39.6%로 줄었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윈도 계열은 3.7%로 전년 1%보다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시장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태블릿PC OS 시장 점유율 (출처 :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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