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를 기회로, 3위 사업자 이미지를 벗고 4세대(G) 1등 이통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LTE는 기존 3G(WCDMA)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기술이다. 하향 75Mbps의 속도로 1.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에 2분, 400MB(메가바이트) MP3 100곡에 40초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기존 3G 서비스의 경우 각각 15분, 5분이 걸린다. 현재 세계 14개국 20개 사업자가 도입했고 내년까지 81개 사업자가 LTE를 도입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가 경쟁사보다 전송속도가 상향에서 두 배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발신 대역폭을 10MHz(메가헤르츠)씩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였다는 것.
또 전국 단일망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 오는 9월말에는 전국 대부분 광역시에서 LTE 전파를 내보내며, 내년 7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LTE에만 1조2500억원을 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LTE 모뎀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하는 2종이다. 무료 데이터 초과시에는 MB당 30원을 부과한다.
초기에는 LTE 모뎀(LG-LD611)과 라우터(SHV-E100L)를 각각 1종씩 출시한다. 10월부터는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근거리통신) 및 해외로밍이 가능한 최고 사양의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또 LTE용 패드 등을 포함 올해안에 3~4종의 LTE 단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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