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저사업 `하나로`..자산 1.5조원 거대 레저사 탄생

한화리조트, 한화개발 합병..한화63시티 식음 및 문화사업 양수
자산 1조4300억원, 매출 6200억 규모 레저사 출범
  • 등록 2009-09-18 오전 11:38:21

    수정 2009-09-18 오전 11:38:21

[이데일리 류의성 김국헌 기자] 한화(000880)가 기존 레저 3사를 하나로 합친다.

이렇게 되면 자산 1조4300억원, 매출 6200억원 규모의 거대 레저사가 탄생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합병회사에 영업 양수도해 레저 3사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말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을 합병하고, 12월 중순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합병회사에 영업 양수도 하기로 했다. ㈜한화63시티는 자산관리회사로 남는다.

통합회사는 리조트와 호텔, F/S 등 3개 사업군으로 편제해 운영된다. 직원들은 구조조정 없이 전원 고용이 승계된다.

통합회사의 사명은 우선 한화리조트㈜로 하고 추후 사업영역과 중장기 비전 등을 고려해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통합 배경에 대해 레저와 숙박, 식음서비스 등을 아울러 사업 및 재무적 시너지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회사는 기존의 분리돼 있던 회사에 비해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고객정보 기반 확장, 구매력 증대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대로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신규 투자 등에 있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리조트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에 프라자호텔과 한화63시티의 객실 및 식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고, 각 사의 우수인력 교류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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