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 업황이 어느 정도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에 힘입어 대형 IT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조선주들도 영업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오름세를 타며 지수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업종은 부진하다.
여기에 중국이 농업은행 재자본화에 300억달러 투입 등을 발표와 함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 상원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며 상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연휴를 마치고 문을 연 중국과 대만증시도 경기부양책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급격이 매수규모를 줄이며 5억원 순매수 중이다. 매도물량을 줄이고 있는 기관은 10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80억원 이상 순매도 출회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조선주와 IT관련 종목들.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 기존 발주주문 취소 및 연기 등의 문제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에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LCD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키몬다와 대만 메모리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D램 산업은 저점을 한단계 레벨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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