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야당 대표 단식에도 꿈쩍하지 않는 여당과 정부를 비난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조롱하고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권은 처음본다”고 한탄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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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위 발언에서 그는 “이 대표가 오늘 공식회의에도 못 나왔다”면서 “김영삼, 김대중 등 야당 대표 단식 때는 으레 여당에서 걱정하는 척하고 나와 극적 타협이 이뤄지곤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조롱하고 폄훼하는 비인간적 정권은 처음 본다”면서 “진짜 단식 맞냐는 질문도 의원으로 받는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단식도 안 해본 무식한 소리 그만하라”면서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식욕이 너무 당겨서 단식을 계속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처음에는 체내 지방을 소모하다가 단백질을 소모하고 2주 후부터는 장기에 손상이 가기 시작한다고 그는 걱정했다.
정 의원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면서 “많은 지지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단식을 기점으로 대여 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대차게 싸우라는 게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통 분모”라면서 “목숨을 건 이재명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게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박정희 때도 이러지 않았다”면서 “지금 정적을 찍어내린다는 타격감을 즐리고 있겠지만, 끝은 안 좋을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