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약달러와 외인 매수세…원·달러 하락압력

NDF, 1193.75/1197.80원…3.80원 하락
  • 등록 2020-07-22 오전 8:48:14

    수정 2020-07-22 오전 8:48:14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경제회복기금에 따른 유로화 강세·달러 약세 흐름에 연동하면서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7500억 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합의했다. 당초 예정보다 연장된 나흘간의 회의 끝에 이룬 합의로 EU 경제 회복뿐 아니라 EU 통합과 결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유로화는 달러당 1.15 유로를 넘어서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0.716 내린 95.109로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대감과 부양책으로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지지되고 있는 점도 환율을 아래 방향으로 이끄는 요인이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고점 경계감이 나타난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 오른 2만6840.4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0.17% 상승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0.81% 내린 1만680.36에 마감했다.

처리 시점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지만 미국의 제5차 경기부양책이 늦어도 내달 중에는 의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EU경제회복기금 타결에 따른 달러 약세에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부양책을 앞두고 외인의 증시 매수세가 이어지며 이는 환율 하락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난 2월 5일 이후 최대 규모를 사들였다.

2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3.75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7.80원)와 비교해 3.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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