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규확진자 줄어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안심할 단계 아냐"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여기서 느슨해진다면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치를수도"
"이번주말 부활절 집회 최대한 자제, 방역준칙 철저"
  • 등록 2020-04-10 오전 8:57:27

    수정 2020-04-10 오전 8:57:2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8일 연속 신규확진자가 두 자리 수에 머무르고, 그제는 39명까지 줄었다”면서 “그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여기서 느슨해진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을 대가로 치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긍정적 신호가 있는 가운데 우려할 만한 사항도 있다”면서 “60대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80대의 치명률은 20%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집중관리를 하고 있으나 댁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어르신과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이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전체 완치자의 1%를 넘는 74명”이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기법의 특성상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양성으로 판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조심스런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재활성화나 재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방역당국에서는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신속히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의료인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그간 종교계는 온라인으로 집회를 대신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면서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작게나마 집회를 계획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간 1미터 이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준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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