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보이콧해도 野3당 국감 예정대로 진행"

與위원장 둔 상임위, 野 단독국감 "고려하지 않아"
"'필리밥스터' 정국 희화화, 국회의장에 막말..사과해야"
"朴대통령 해임건의안 수용 요청 안하면, 오기·불통 정권 확인시키는 것"
  • 등록 2016-09-25 오후 2:08:30

    수정 2016-09-25 오후 2:08:3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설사 집권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더라도 야3당은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3당은 오늘 오전에 원내대표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해임건의안 통과와 관련해서 남은 국회일정을 보이콧 의사를 밝힌 데에 대해 “도대체 집권당 맞냐”며 “해임건의안은 해임건의안이고 정기국회 일정은 정기국회 일정이다. 해임건의안 전에 이미 여야가 이미 합의한 중요한 합의사항이고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할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면 이 또한 국민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야당이 의사일정을 거부하면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에 집권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면 집권당에 의한 민생 발목잡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의 경우 “고민”이라고 토로하면서도, 국감장을 지키며 새누리당의 참여를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상임위원장 공석 시 간사가 대리 진행하는 방식으로 단독 국감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그런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대화를 먼저 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재수 장관의 국감 출석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는, 그리고 국민 여론으로는 이미 장관에서 해임됐다 생각하지만 절차상으로는 대통령이 임명했고 아직 해임하지 않은 상황으로 장관 지위를 갖고 출석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는데 그런 분을 상대로 정상적인 국감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보인 태도에 대해 맹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무위원들이 여당의 하청을 받아서 국회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를 했다”며 “장관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 집권당의 졸개를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하물며 새누리당의 정회 요구 사안이 장관들 밥 먹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었다”며 “이런 이야기로 해임건의안 정국을 희화화시킬 수 있는가. 부끄러웠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아무리 자신들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안건이 처리된다고 해도 국회의장에서 막말할 수 있느냐”면서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의사진행을 했다. ‘필리밥스터’에 동원된 장관들과 의원들, 여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독재정권 박정희정권 때에도 해임건의안이 받아들여졌다”며 “임동원·김두관 장관 해임사유도 황당하다. 참여정부 시절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 사유는 대학생들의 집회시위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 정권들어 해임 사유가 있는 장관이나 수석이 한두명이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청구되면 겸허하게 국민의 뜻 받들고 국정운영 패턴 바꾸겠다는 것 국민 앞에 보여줘야한다”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또한번의 오기정권, 불통정권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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