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상주단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예술무대 산’의 신작 창작극으로 지난해 11월 6일과 7일 첫 선을 보였다. 한 입양인이 공항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다. 자신의 존재를 늘 설명하며 살아야만 하는 주인공을 통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아냈다. 예술교류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캐나다 팡게아 극단과 1년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