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위원회가 포털 뉴스제휴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자격 심사를 하게 되면 양사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한다.
“포털 뉴스제휴의 다양한 이슈 대응에 한계”
포털이 자율적으로 진행해왔던 뉴스제휴 심사기능과 관련해 공적, 사회적 책임을 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한 1만8000개다. 이 가운데 약 100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다음카카오 및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있다. 양사가 언론사에 뉴스 정보제공료를 제공하는 제휴 매체는 양사 합쳐 14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 매체다. 이에 대해 ‘극소수의 매체들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견부터 ‘이미 너무 많은 매체들이 반영돼 있다’는 의견까지 양극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제휴평가가 언론의 공적인 특성에 준해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언론계에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구성을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휴 정책의 첫 시작으로 양사는 대표적 언론 유관기관들에게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양사는 준비위원회에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 제반사항을 준비위원회에 일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뉴스 제휴 전반에 대한 자격 심사
독립적인 평가정책을 요구하는 만큼 양사는 준비위원회 출범을 지원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적 보완책이나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만, 평가위원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양사의 제안으로 평가위원회 출범 시까지 뉴스제휴 관련 프로세스는 잠정 중단 된다. 기존 포털사 제휴 언론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양사는 새 평가위원회 구성 전에 계약이 종료되는 매체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계약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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