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부품 운반` 열차 탈선..보잉 영업에 타격 클듯

  • 등록 2014-07-06 오후 3:17:50

    수정 2014-07-06 오후 3:17:5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최근 몬타나 주(州)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열차 탈선사고로 클라크포크강으로 떨어진 보잉737 여객기 동체의 모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 737 여객기의 동체 6개, 777 여객기 기체 패널, 점보 747 날개 부분 등 주요 부품을 싣고 가던 화물열차의 탈선 사고로 보잉사의 주문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BNSF 철도회사의 화물열차는 이날 몬태나에서 워싱턴에 위치한 보잉사로 가던 중 탈선해 몬태나주 리불레트 인근 클라크포크 강으로 곤두박칠쳤다.

망가진 제품들은 캔사스주 위치타에 있는 스피리트에어로시스템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사고 규모와 원인들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친 후에나 생산 지연 등의 2차 피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번 사고가 보잉의 첫 번째 분기 성적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잉은 올해 상반기 124대의 737s 제트기를 비롯해 342대의 제트라이너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보잉은 유럽계 항공기 제작사인 경쟁사 에어버스를 제치고 중국 판매를 3배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야심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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