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몰려오는 한파의 영향으로 부산·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 5도에서 10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은 ‘수도계량기 등 동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5도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15.5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산간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영하 3-4도, 철원이 영하 2도 등으로 하루 종일 전국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한파로 인해 동파사고가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동파는 대개 영하 5도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큰 폭의 증가세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번 전국 한파는 올겨울 들어 가장 긴 기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도계량기 등 동파 예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현황을 보면 연평균 7만1549건이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시기별로는 1월 3만4000건(48%), 2월 2만4000건(33%), 3월 7000건(9%) 순으로 나타나 1월이 가장 취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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