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19년뒤 지구와 대충돌?

충돌 확률 0.002%..NASA "비켜갈 가능성 99.998%"
  • 등록 2013-10-21 오전 10:17:56

    수정 2013-10-21 오전 11:15:3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지구를 비켜간 소행성(운석)이 19년 뒤인 오는 2032년 다시 돌아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부 우크라이나 크리미언천문대 학자들은 최근 관측을 통해 411m 길이 소행성 ‘2013 TV135’이 2032년 8월26일 지구 옆을 지나게 되며 이때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6만3000분의 1(0.002%)로 예상했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천문학자들이 처음 발견해 이름붙인 이 소행성은 지난달 16일 지구에서 676만㎞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다. 676만㎞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6만3000분의 1이라는 확률은 지극히 낮은 편이지만 만에 하나 충돌한다면 그 위력은 강력 폭약인 TNT 2500메가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50배가 넘는 수준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소행성이 특별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NASA는 성명에서 “바꿔 말하면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비켜갈 확률이 99.998%”라며 “소행성 크기가 1∼2㎞를 넘는다면 지구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이 소행성은 그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소행성 ‘2013 TV135’의 궤도(파란선)와 지구 등 행성의 궤도(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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