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선거 본격 시작..비주류 반란 일어날까

  • 등록 2013-04-07 오후 5:01:49

    수정 2013-04-07 오후 5:01:4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이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면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번 전당대회는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가운데,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도부 인적 교체가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대표 선거는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한길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비주류가 중심이 된 ‘쇄신모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5 전당대회와 6·9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중심에 선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직계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후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세결집에 나설지도 관심 포인트다.

당대표 선거 김한길 대 반김 구도…반김 단일화 성사?

당대표 선거는 앞서 가는 김한길 의원에 범주류의 신계륜·강기정·이용섭 의원이 반격을 노리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1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선패배 책임론’과 ‘계파 패권주의 청산’ 카드를 꺼내 들며 친노·주류 후보군에 맞서고 있다.

반면 신계륜·강기정·이용섭 의원은 ‘혁신·쇄신 카드’로 책임론에 대항하는 형국이다. 당대표 선거 구도를 ‘책임론 대결’이 아닌 ‘혁신 대결’로 몰고 가 불리한 상황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의원은 당내 양대 세력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친노와 비교적 가깝다는 이점이 있고, 정세균계인 강 의원은 호남 출신에 젊고 합리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어 표의 확장성이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범주류 단일화가 성사될지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선거도 비주류 반란 있을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쇄신모임의 조경태·안민석·유성엽·황주홍 의원 등 4명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손학규계의 양승조 의원, 민평련의 우원식 의원, 청년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장하나 의원, 원로그룹의 장영달 전 의원, 31살의 장경태 전 대학생특별위원장이 출마했다. 민주당은 당대표의 권한을 세워주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실시하고, 최고위원 숫자도 선출직 4명과 지명직 3명으로 각각 1명씩 축소했다.

충남 지역 유일한 3선으로 계파를 초월해 두루 지원을 받고 있는 양 의원과 원내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19대 국회에서 맹활약을 보인 우 의원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최고위원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 속에 쇄신모임 소속 의원들이 얼마만큼 지도부에 입성할 지가 관심사다. 12일 열리는 예비경선은 363명의 중앙위원이 1인3표를 행사해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7명으로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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