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쪽방촌서 봉사활동 실시

삼성 26일 공식 휴무일 지정..일부계열사 제외
  • 등록 2008-12-17 오전 11:02:52

    수정 2008-12-17 오전 11:02:5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윤우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이 17일 전국 쪽방을 직접 찾아가 겨울나기 생필품인 쌀, 김치, 내의 등을 전달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방문한 쪽방 주민은 전국 11개지역 5700명으로, 서울 6개 지역은 사장단이, 부산ㆍ대전ㆍ인천 등의 지역은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윤우 부회장과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은 종로구 창신동 소재‘동대문 쪽방 상담센터’를 방문해 쪽방 330가구에 쌀 10㎏과 라면 1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전국 쪽방에 배달된 물품은 쌀 5만㎏, 김치 7000㎏, 라면 2500박스, 내의 2000벌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2월이 되면 사장단이 직접 쪽방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04년에는 전국 쪽방 9개소, 5400여 세대를 방문해 방한복,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 6000 세트를, 2005년에는 전국 쪽방 10개소에 방한용품 7000 세트를 지원했다.

2006년에는 쪽방촌 주민 200여 명을 사업장으로 직접 초청해 국악과 개그맨 및 가수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개최하고 식사 및 생필품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나눔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 밖에도 독거노인·소년소녀가정 등 소외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총 45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한편, 14만명의 임직원이 무료급식 지원, 송년잔치 등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방한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오는 26일을 공식 휴무일로 지정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고객창구가 있는 금융회사 등을 제외하고 26일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29일부터 연말까지는 각 계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번 봉사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김영배 KAIST 교수로부터 `기술변화와 혁신전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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