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CD·LG디스플레이 `중국시장 접수 나선다`

`FPD 차이나` 참가..첨단제품 전시
삼성·LGD `차별화된 기술력` 과시
  • 등록 2008-03-11 오전 11:01:10

    수정 2008-03-11 오전 10:41:1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034220))가 중국 상해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FPD China 2008`에 참가,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FPD China 2008`은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약 100여개 업체들이 270여개 부스를 설치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업체는 이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다. 이들 회사는 참가업체중 최대규모 수준의 부스와 함께 업계의 이목을 한 눈에 받는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2007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북미,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LCD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약 910만대의 LCD TV가 판매됐고 올해에는 약 1540만대의 LCD TV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기술을 느껴라`

삼성전자는 우선 이번 전시회에서 8세대 LCD 유리 기판과 같은 크기인 52인치 제품 6대를 설치했다. 또 LCD TV 기술섹션을 따로 마련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화질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컬디밍(Local Dimming)기술은 백라이트를 다수의 영역으로 구분해 필요한 부분만 빛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한대의 명암비 구현이 가능해 트루 블랙 컬러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동화상 번짐을 개선한 삼성전자 고유의 120Hz McFi 기술도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10.0㎜) 두께의 초슬림 40인치 TV용 LCD도 선보였다. 신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DID 시장을 겨냥, 세계 최대사이즈인 82인치 LCD를 중심으로 한 DID 제품들도 전시됐다.

이중 40인치는 화면 테두리 두께를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화면 왜곡을 최소화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을 적용했다.

모니터 제품은 최근 세컨드 TV 수요를 상당수 흡수하고 있는 24인치 LCD 패널을 비롯해 모든 전시제품을 와이드 및 슬림형으로 전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LG디스플레이 `IPS방식 기술우위, 마케팅 강화`

LG디스플레이는 사명변경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IPS방식의 기술력과 함께 새로운 이름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베젤 두께 10.1mm에 불과한 42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과 베젤 두께 11.1mm를 실현한 47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LCD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동일크기 제품에서 세계 최소두께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장시간 이미지 구동이 가능해 초대형 화면 적용에 유리하다.

또 세계 최대 52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과 두께 19.8mm 및 베젤 두께 14mm를 실현한 47인치 울트라 슬림 TV용 LCD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연내 양산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도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LCD TV에 대한 수요가 큰 중국 시장을 고려해, 시야각, 동영상 응답속도(MPRT), 저소비전력 그리고 120Hz 구현에 더욱 유리한 IPS 기술의 장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IPS 체험관을 설치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시장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 IPS방식 패널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TV 세트업체인 스카이워스도 IPS 기술의 우수성을 공감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마케팅센터장 권복 부사장은 "중국내 탄탄한 고객구조를 기반으로 IPS 모드 기반의 120Hz 기술 우수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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